유럽 최대 은행 HSBC가 브라질사업부를 현지 민간은행 방코브라데스코에 52억달러(약 6조658억 원)에 매각한다고 블룸버그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HSBC의 이번 매각은 비용절감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분석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스튜어트 걸리버 HSBC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6월 부실해진 수익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오는 2017년까지 최대 50억달러의 비용을 줄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HSBC는 브라질과 터키사업부를 정리하고 직원 2만5,000명을 해고하겠다는 고강도 조직개편안을 내놓았다. 한편 이날 HSBC는 2·4분기 순이익이 43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45억4,000만달러에서 약 4% 줄어든 액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