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국감 인물] "선진국 편중 재외 한국문화원 중동 등 다변화해 한류 확산을"

김영우 한나라 의원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소속 김영우(45ㆍ사진) 한나라당 의원은 이번 국정감사에서 철저한 준비와 합리적 사고에 입각한 날카로운 질의를 던지기로 유명하다는 평을 외교통상부 관계자들로부터 듣고 있다. 김 의원은 5일 외교부 국감에서 김성환 장관에게 "재외 한국문화원이 선진국에 편중돼 있는데 한류 확산을 위해서는 중동이나 아프리카 등 개도국 중심으로 다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해 긍정적인 답을 끌어냈다. 또 33개 문화홍보 분야 해외공관 주재관의 자격도 기존 중앙부처 공무원에 국한하지 말고 외부 전문가를 동시에 활용하라고 권고했다. 그는 기자 출신으로 이명박 대통령의 서울시장 시절 대선조직(GSI)에서 외부 스터디그룹을 운영했던 직계로 꼽히지만 소관부처인 외교부와 통일부 등에 쓴 소리를 아끼지 않는다. 그는 최근 외교부 국감에서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공관장(대사와 총영사)이 157대 가운데 68대(43.3%)나 외제차를 타 국산 차의 세일즈 기회를 놓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규정상 공관에서는 국산차를 우선 쓰도록 돼 있으나 규정을 어겨가며 일본차 등 외제차를 타는 공관장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재외공관 설치 후 단 한 차례도 감사를 받지 않은 곳이 12곳이나 될 정도로 재외공관 관리에 허점이 있다는 지적도 내놓았다. 김 의원은 이번 국감에서 통일부가 지난 3년간 수사기관의 범죄사실을 18건이나 통보 받고도 징계하지 않아 '제 식구 감싸기'가 심하다는 점을 밝혀냈다. 경기 포천ㆍ연천이라는 접경지역 의원답게 평화와 통일 문제에도 관심이 높다. 특히 이산가족 상봉과 영유아 의약품 지원 등 인도적 분야의 경우에는 전향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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