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삼성전자 시내전화사업 참여 선언/박희준 사장 회견

◎정보통신제품 올 수출 1조원 목표삼성전자가 올 상반기중 사업권이 결정되는 제2시내전화사업자 선정에 본격 참여한다. 또 올 한해 휴대폰·이동통신장비 등 정보통신 제품으로만 국내 처음으로 수출 1조원을 달성키로 했다. 박희준 삼성전자 정보통신본부장(대표이사 사장)은 12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내수 2조8천억원, 수출 1조원 등 총 매출 3조8천억원을 목표로 한 올해 정보통신분야 경영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박사장은 시내전화사업자 선정과 관련, 『능력있고 통신분야 노하우가 많은 기업이 참여하는게 바람직할 것』이라며 『장비사업과의 연관성을 고려하고 통신사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몫이 있다는 판단에서 참여키로 입장을 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시내전화사업 추진방향에 대해서는 『통신사업팀이 연구중』이라고 말해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으나 『건설적이고 상승효과가 있다면 경쟁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해 시내전화 컨소시엄간의 경합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삼성은 시내전화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해 PCS(개인휴대통신)사업자 선정과정에서 그룹회장실 소속으로 있던 통신사업팀을 삼성전자 정보통신본부장 직속으로 재배치, 현재 다각적인 참여방안을 검토중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21세기 세계 5대 멀티미디어 종합 통신업체로 성장하기 위해 올해를 기반구축의 해로 설정하고, 이동통신과 네트워킹을 2대 전략분야로 집중 육성키로 했다. 이를 위해 올해 정보통신부문에서만 시설투자 2천4백억원, 연구개발에 4천1백억원 등 6천5백억원을 투자 ▲CDMA(부호분할다중접속) 시스템 및 단말기 ▲차세대이동통신(FPLMTS) ▲멀티미디어형 ATM(비동기전송방식)교환기 ▲광대역 WLL(무선가입자망) 등 개발을 역점 추진키로 했다. 또 해외 유통망과 생산거점을 확대하고 브라질 등 외국의 통신서비스시장에 참여하는 등 해외사업을 전략적으로 전개, 지난해 20%에 머문 해외매출비중을 올해 26%로 끌어올리고 2000년에는 이를 55%로 대폭 늘려 주력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감열팩시밀리 등 수익이 낮은 한계품목을 정리, 외주나 해외생산으로 돌리는 등 사업구조를 수익성 위주로 재편할 계획이다.<이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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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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