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성수지가공업체인 일성의 최대주주가 중소건설사인 경원건설로 바뀌었다.21일 일성은 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기존 대주주인 구자일외 2인이 보유하고 있던 회사주식 8만9백22주(발행주식의 10.12%)가운데 8만주(〃10%)를 10억원(주당 1만2천5백원)에 경원건설에 처분했다』고 밝혔다.
이번 주식취득으로 일성의 1대주주가 된 경원건설은 대전에 본사를 둔 자본금 50억원규모의 종합건설업체다.
일성은 전기, 전자제품용 플라스틱 사출제품 생산업체로 자본금이 40억원이지만 누적적자로 자본총계가 1천9백만원에 불과한 등 재무구조가 극히 취약한 상태다.
이 회사는 상반기 매출액 1백25억9천만원, 경상이익 5억8천만원 적자, 반기순이익 9억2천만원 적자 등을 기록했다.
한편 구씨 보유의 나머지주식 9백22주는 장중매각을 통해 처분한 것으로 알려졌다.<김희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