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벤처업계 올 화두는 명목달청

11일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호텔에서 열린 벤처업계 신년하례회에서 황철주(왼쪽부터) 벤처기업협회장과 도용환 한국벤처캐피탈협회장, 김성진 한경대 총장, 김동선 중소기업청장, 송종호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 배희숙 한국여성벤처협회장이 힘찬 출발을 다짐하며 건배하고 있다. /사진제공=벤처기업협회

벤처업계가 2011년 신묘년 화두로‘명목달청(明目達聽)’을 제시하고 제3의 도약을 다짐했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ㆍ벤처기업협회ㆍ한국여성벤처협회 등 3개 기관은 11일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호텔에서 신년 하례회를 갖고 미래를 향한 힘찬 출발을 선언했다. ‘명목달청’이란 토끼는 귀가 크기 때문에 먼 곳에 있는 소리까지 미리 감지할 수 있고 밝은 눈으로 주변을 볼 수 있는 탓에 위험을 미리 대비한다는 뜻의 사자성어다. 도용환 벤처캐피탈협회장은 이날 인사말에서“지난해 벤처업계는 벤처캐피털 1조5,000억원 조성 등 제 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며 “2011년에도 벤처업계가 토끼처럼 미래를 내다보고 제3, 제4의 도약과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자”고 강조했다. 도 회장은 이어 “돌이켜 보면 2008년 금융위기는 국내 벤처업계에 오히려 독이 아니라 약이 됐다”며 “벤처캐피털이 현재를 넘어 미래를 내다보는 벤처업계의 든든한 후원군으로 뛰겠다”고 말했다. 김동선 중소기업청장은 격려사를 통해 “지난해 벤처기업 수가 2만개가 넘어섰고 벤처투자도 1조원을 돌파했다”며 “이는 2000년 이후 10년 만의 쾌거로 우리도‘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도전적인 열정을 확인해 준 뜻 깊은 한 해였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올해 벤처기업에 대한 인력 확충, 벤처 글로벌화를 통해 해외진출을 확대해야 한다”며 “정부도 대ㆍ중소기업 동반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중점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김 청장은 또 “벤처업계의 괄목할 만한 성장에도 불구하고 벤처를 보는 시각에 우려와 걱정도 있는 게 사실”이라며 “그만큼 기대가 크기 때문인데 벤처기업인 스스로 경영 철학과 도덕성으로 무장한 기업가 정신을 갖춰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벤처업계의 신년 하례행사에는 벤처의 힘찬 출발을 축하하기 위해 ‘애덕어린이집 핸드벨연주단’의 핸드벨연주와 ‘타악 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공연이 진행됐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송종호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 황철주 벤처기업협회장, 배희숙 한국여성벤처협회 회장, 김성진 한경대학교 총장 등 20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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