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민-장은카드 30일 합병

국민카드와 장기신용카드가 30일 합병된다.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당초 국민은행과 장기신용은행 합병보다 늦을 것으로 알려졌던 카드사 합병작업이 급진전, 30일 완전 통합된다. 새로 출범하는 통합카드사 이름은 국민카드로 결정됐으며 통합방식은 국민카드가 장은카드를 흡수 합병하는 방식이 채택됐다. 직제는 현행 국민카드 11부에 장은카드 12팀을 통합, 11부제로 하기로 하고 총 인원은 국민카드 895명과 장은카드 159명 등 1,054명으로 확정됐다. 국민카드와 장은카드는 이같은 기준에 따라 30일 임시주총을 개최, 주주들에게 합병추진 경과보고를 한 후 새경영진을 선출할 예정이다. 통합카드사 임원진은 사장을 포함해 감사 1인, 임원 3인 등 총 5명으로 결정됐다. 이에따라 양사를 합쳐 12명인 현 경영진의 절반이상이 물러나야 할 것으로 보인다. 양사는 또 직원들의 융화차원에서 조만간 과장, 대리 등 실무자급을 통합하는 대대적인 인사를 단행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우선 통합이 용이한 업무를 중심으로 공바로 합병작업에 들어가고 점포및 지점 , 전산실 등 당장 통합이 곳은 적어도 내년 4월안에 통합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국민카드 무역센터지점은 장은카드 본사로 옮기고 국민카드 영등포지점은 장은카드 여의도지점으로 이전된다. 또 양사 분당지점이 통합되고 장은카드 명동, 서소문, 대전, 대구, 부산지점은 각기 국민카드 을지로, 영업부, 대전, 대구, 부산지점으로 통합된다. 국민과 장은카드는 이에앞서 지난달 24일 각각 이사회를 소집, 합병을 결의한 데 이어 지난달 25일에는 합병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현재 희망퇴직 접수작업을 완료, 이달안으로 국민카드 140여명과 장은카드 70여명을 정리해고할 방침이다. 양사의 통합이 이처럼 급진전된 것은 은행 합병추진위원회가 지난달 12일 은행합병에 앞서 자회사의 합병을 먼저 추진키로 전격 결정했기 때문이다. 은행 합병추진위는 『내년부터 새로 시행에 들어갈 법인세법 개정안에 따라 영업이익금으로 결손금을 보전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은행 합병추진위는 새 법인세법이 시행될 경우 앞으로 5년간 500억원에 이르는 혜택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관심을 끌고 있는 통합카드사의 사장으로는 이기용 국민카드 사장이 유력시되고 있는 가운데 이규완 국민은행 부행장, 변종화 국민은행 감사도 물망에 오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용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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