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위원장은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가진 경영자총연합회 주최의 조찬강연에서"재계에서는 선단식 경영을 옹호하며 `기러기론'을 내세웠지만 500마리의 기러기 편대 중에서 병든 기러기가 50마리나 되면 이를 도저히 떠안고 갈 수 없는게 현실"이라고 지적했다.전 위원장은 "병든 기러기의 수가 얼마 안되면 리더의 지도 아래 병든 기러기를안에 넣고 갈 수 있겠지만 그 수가 많으면 이들을 끌어안고 태평양이나 대서양을 횡단할 수 없는 문제"라면서 "냉혹한 국제경쟁시대에 기러기론은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전 위원장은 아울러 "선단식 경영이 효력을 발휘했던 것은 개발연대 시절 부품산업이 제대로 발전하지 못하고 금융조달도 힘들었기 때문"이라면서 "지금은 세계화된 경제시대이기 때문에 예전의 내부화 효과를 기대해서는 발목만 잡힐 뿐"이라고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