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요르마 올리라 노키아 회장(화제의 해외기업인)

◎공정단축으로 급변하는 환경 적응/신경영조직팀 신설 원료서 생산까지 전담세계 제2의 이동전화 생산업체인 핀란드의 노키아사는 급변하는 시장환경에 뛰어난 적응력을 보이며 놀라운 경영성과를 거두고 있어 경쟁업체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이런 변화의 중심에 요르마 올리라 노키아회장이 있다. 그는 우선 올초에 신경영조직인 「코만도 팀」을 신설해 원료수급부터 생산까지 전 분야를 전담케 했다. 이 팀은 하이테크 경쟁의 관건이 되는 비용절감에 획기적으로 기여했다.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는 전자통신 시장의 수요를 맞추기 위해서는 최단시간에 부품과 원료를 마련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판단한 올리라 회장의 선견지명이 적중한 것이다. 그는 「코만도 팀」의 유럽 아시아 미국 지역 책임자들에게 직접 부품조달 협상을 할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 신축적인 수급이 가능케 했다. 이 덕택에 반도체 칩의 인도기간은 12주에서 8주로 단축됐다. 또 독일 SAP사로부터 경영정보시스템(MIS) 소프트웨어를 구입, 원료구입­생산­판매에 이르는 전과정을 혁신했다. 「코만도 팀」이 가동된지 6개월만에 부품과 원료 재고는 80일치에서 절반인 40일치로 줄었으며, 재고회전율도 3배이상 신장됐다. 시간이 생명인 정보통신업체로서 노키아의 공정단축은 놀라운 것이다. 런던 UBS사 주식 분석가인 피터 녹스는『노키아의 주가가 지난 7월 이후 66% 이상 올랐으며 52주 최고치를 기록하는등 뛰어난 성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노키아의 주가가 『지난해 12월 반도체칩 공급부족으로 몇몇 공장가동이 중단되면서 한주동안 36%폭락했던 것』을 감안하면 『최근의 실적은 놀라운 것』이라고 평가했다.<최인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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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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