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삼성, 데이터센터용 3비트 SSD 세계 첫 양산


삼성전자 “데이터센터용 SSD 시장 공략 강화”

세계 최초 데이터센터용 3비트 SSD 양산 돌입

삼성전자가 차세대 저장장치로 각광 받는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고성능 3비트 SSD로 울트라 슬림 노트북 시장을 선점한데 이어 대용량 3비트 SSD의 대량 생산체제를 갖추고 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 석권에 나섰다. ★본지 4월15일자 13면 참조


삼성전자는 이달부터 세계 최초로 데이터센터용 3비트 SSD의 양산을 시작했다고 28일 밝혔다. 메모리 반도체를 이용해 정보를 저장하는 장치인 SSD는 기존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보다 정보 처리속도가 4배 이상 빠르고 안정성이 높아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세계 SSD 시장은 지난해 94억달러에서 올해 약 124억달러로 30% 이상 성장하고 오는 2017년에는 200억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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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2년 개인용 컴퓨터(PC)에 들어가는 고성능 3비트 SSD를 양산, 글로벌 브랜드 SSD 시장에서 1위에 오른 삼성전자는 올해부터 차세대 대규모 데이터센터용 SSD 시장 공략을 강화해 독주체제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의 SSD 매출은 2012년 12억500만달러에서 지난해 20억5,200만달러로 70% 가량 급증한데 이어 올해도 전년대비 50% 가량 늘어난 30억달러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2위인 인텔의 올해 SSD 매출은 20억달러 정도로 예상된다.

이번에 양산에 들어간 데이터센터용 3비트 SSD는 10나노급 128기가 3비트 낸드플래시가 탑재돼 대규모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서버에서 중요한 랜덤 성능과 서비스 품질(QoS)면에서 기존 2비트 SSD와 동등한 수준을 구현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3비트 낸드플래시는 데이터 저장 최소 단위인 셀(Cell) 하나에 3비트를 저장하는 제품으로, 2비트 제품에 비해 생산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 특히 삼성전자의 데이터센터용 3비트 SSD 제품은 240·480·960GB 등 3가지로 제공돼 고객사들이 입맛에 맞게 최적의 시스템을 구성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전영현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부사장)은 “PC 시장에 이어 데이터센터 시장까지 영역을 확대함으로써 고성능 3비트 SSD가 본격적인 대중화 시대를 맞게 됐다”며 “앞으로 글로벌 정보기술(IT) 업체에 보다 높은 투자효율을 제공하는 차세대 대용량 제품을 적기에 출시해 SSD 시장을 빠르게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SSD 시장 전망(단위 : 백만달러)

<자료=아이서플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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