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생생 재테크] 한발 빠른 노후준비

30세 男 10년납 연금 매월 100만원 불입땐 40세 가입자보다 연 수령액 1,620만원 많아


인간은 누구나 풍요로운 노후생활을 꿈꾼다. 하지만 모든 인간은 살아가면서 두 가지의 큰 위험에 노출된다. 첫째는 조기사망 위험이다. 2000년대 초까지만 해도 조기 사망위험이 부각돼 종신보험이 상속인들을 위해 인기가 있었다. 가장이 갑자기 사망해 수입이 중단되면 상속인들의 생활이 어려움에 처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종신보험에 가입했다.. 둘째는 조기 사망위험보다 더 위험한 장수위험이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최근 발표한 '2011년 세계보건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인의 평균기대 수명은 80세(남성 76세, 여성 83세)로 193개 회원국 중 20위를 차지했다. 또한 한국금융연구원은 우리나라가 무서운 속도로 고령화 사회(65세 인구비중이 7% 이상)에서 초고령사회(65세 이상 인구비중이 20% 이상)로 진행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오는 2050년에는 65세 노인 인구 비중이 38.2%에 이를 것으로 전망돼 심각한 사회문제가 우려된다. 모든 사람들이 노후에 풍요로운 삶을 꿈꾸고 있을 것이다. 이런 삶을 영위하기 위해 공적 연금만으로는 매우 부족한 실정이며, 사적 연금으로 보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노후를 위한 사적 연금 중 대표적인 상품인 변액연금보험을 소개한다. H사 변액연금보험을 예로 들면, 가입자 연령 만30세 남성, 매월 100만원, 10년납, 연평균 수익률 8.0% , 연금개시 후 공시이율 연 4.0%로 가정해 61세에 연금을 수령할 때 종신형(개인형 정액, 10년 보증)인 경우 연간 3,448만원을 받을 수 있다. 같은 조건으로 만 40세에 가입하면 연금 수령액이 1,828만원으로 연 수령액 기준으로 1,620만원이나 줄어든다. 10년이라는 투자기간과 복리효과 때문이다. 또한 보험회사에 사용하는 경험생명표(보험회사에서 평균연령을 산출하는 기준)는 3년 단위로 변경해 사용하고 있으며, 평균수명이 늘어날수록 연금수령액이 줄어든다는 사실을 염두에 둬야한다. 우리나라 국민들은 낙천적인 사고로 노후생활도 잘 보낼 거라는 막연한 생각과 과다한 사교육비 지출로 노후 준비에 소홀한 것 같다. 그러다 보니 전국민의 20%만이 노후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노후 준비는 빨리 시작할수록 유리한 조조익선(早早益善)이다. 이런저런 핑계로 준비를 미룬다면 노후가 암울해질 수 있다. 만시지탄(晩時之歎)하지 않으려면 지금부터 현재의 소비를 희생해 풍요로운 노후생활을 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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