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아이씨는 25일 캐나다의 크룹 캐나다(Krupp Canada)사와 146억원 규모의 오일샌드 서지-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매출액 대비 14.43%의 규모로 계약기간은 내년 12월15일까지다.
케이아이씨 관계자는 “이번에 수주한 설비는 오일샌드에 물을 배합해 저장하는 설비로 캐나다 앨버타주 오일샌드 광구에 공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케이아이씨는 지난 2003년부터 캐나다 시장에 진출해 국내 회사 중에서는 가장 많은 1,000억원 규모의 오일샌드 설비를 공급했다.
케이아이씨는 이번 오일샌드 설비 수주는 지난 5월 포스코건설과 278억원 규모의 코크스이동기계 공급 계약을 맺은 후 올 들어 두번째다. 상반기까지 매출액은 760억원, 영업이익은 31억원을 기록했다.
이경일 케이아이씨 대표는 “최근 2년간의 수주 실적을 바탕으로 올해는 지난 2009년 매출액 1,507억원을 뛰어넘는 사상 최대 매출액 달성이 예상된다”이라며 “지난 2년간의 실적부진을 털어내고 올해를 기점으로 턴어라운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케이아이씨는 대규모 수주 소식에 힘입어 이날 유가증권에서 전날보다 4.28% 오른 756원에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