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강남·중구서 새해둥이 탄생… 첫 입국자는 유커 리우잉씨

청양의 해 '대한민국 1호' 기록

아시아나 화물기 상하이로

2015년 1월1일 0시0분 서울 강남구 강남차병원에서 태어난 손원배(35)씨와 윤승의(29)씨의 아들 망고(태명)군이 힘찬 울음소리로 을미년 새해를 알리고 있다. /=연합뉴스

평화와 행복·행운을 상징하는 '청양(靑羊)'의 해인 2015년 을미년이 밝음과 동시에 각종 대한민국 1호 기록들이 탄생했다. 제야의 종소리와 함께 희망과 설렘이 가득한 첫날이 시작되자마자 새해 첫 아기들은 가족과 의료진의 축복 속에 세상에 나와 힘찬 첫 울음을 터뜨렸다.

시계가 1일 0시 0분을 가리키자마자 서울 역삼동 차병원에서는 윤승의(29)씨와 남편 손원배(35)씨가 3.0㎏의 건강한 아들(태명 망고)을 품에 안았다. 윤씨는 "기다려왔던 아이가 건강히 태어나줘 대견하고 기쁘다"며 "평화와 행운을 상징하는 청양의 해 첫날 처음 태어난 만큼 밝고 건강하게 자랐으면 좋겠다"고 환하게 웃었다.


같은 시각 서울 중구 묵정동 제일병원에서는 김지선(34)씨와 설성민(33)씨의 아들(3.54㎏)이 세상과 처음 조우했다. 지방 출장 중에 아내 김씨의 출산 소식을 듣고 분만 직전 가까스로 병원에 도착한 남편 설씨는 "아들이 많은 이들의 관심 속에 태어나 큰 복을 받은 것 같다"며 "식구가 한 명 늘었으니 더 행복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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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열리는 순간에도 어김없이 수많은 관광객들이 한국을 찾았고 첫 수출품을 실은 항공기도 힘차게 날아올랐다. 올해 첫 입국자는 대한항공 KE854편으로 중국 베이징을 떠나 0시25분 인천에 도착한 중국인 리우잉(41)씨였다. 두 달 전 제주도의 매력에 흠뻑 빠져 또다시 한국을 찾게 됐다는 그는 "신정 연휴를 맞아 쇼핑도 하고 좋은 추억도 만들려고 한국을 다시 찾았다"며 "따뜻하게 환영해줘 기분이 좋고 동행한 가족들에게 한국의 다양한 매력을 느끼게 해주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한항공 측은 중국 노선 프레스티지클래스 왕복 항공권 2매와 인천 그랜드하얏트호텔 숙박권 1매, 기념패·꽃다발 등을 증정했다.

해외로 나가는 첫 국내 여객기는 오전7시50분 출발하는 마카오행 아시아나 OZ6865편과 오전7시55분 떠나는 마닐라행 KE621이었다.

새해 첫 출발 화물기인 상하이행 OZ987편은 이날 1시5분 전자·정보기술(IT) 관련 총 40톤의 화물을 싣고 인천공항을 이륙했다. 김석빈(54) 기장은 "을미년 새해의 첫 수출 화물기를 몰게 돼 영광스럽다"며 "이번 출발편을 시작으로 2015년에도 대한민국의 항공 화물 수출이 계속 늘어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황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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