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안면도 관광지 개발사업 다시 속도낸다

인터퍼시픽, 연세대의료원, 영훈초와 MOU 잇따라 체결

이만규(왼쪽부터) 에머슨퍼시픽 대표이사 겸 인터퍼시픽 컨소시엄 대표, 이중명 에머슨퍼시픽 회장, 김하주 영훈학원 이사장, 조효숙 영훈초등학교장이 5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안면도관광지 내에 교육시설 입주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사진제공=충남도청

충남 태안군 안면읍 승언ㆍ중장ㆍ신야리 일원 381만5,000㎡에 1조원 이상을 투입하는 안면도 관광지 개발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충남도는 안면도 관광지 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인 인터퍼시픽 컨소시엄의 대표사인 골프ㆍ레저업체 에머슨퍼시픽(대표 이만규)이 5일 안면도 관광지내 의료시설 및 교육시설의 설립을 위해 연세대학교의료원 및 영훈초등학교와 연달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MOU체결에는 인터퍼시픽 컨소시엄 이중명 회장과 이만규 대표, 이철 연세의료원장, 조효숙 영훈초 교장 등이 참석했다. 연세대학교의료원은 안면도 관광단지 내에 의료시설을 마련해 관광객을 위한 진료 및 응급 서비스를 제공함은 물론 안면도ㆍ태안 지역 주민들에게도 고품격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또한 대부분의 교과 과정을 영어와 국어 두 가지 언어로 수업하는 영어 몰입식 교육으로 유명한 영훈 초등학교와 MOU를 통해 안면도 관광지에 설립할 교육 시설의 인적자원과 운영 노하우를 확보하게 됐다. 1965년 개교한 영훈초등학교는 취학 자녀를 둔 학부모들의 선호도가 높다. 매년 사립초등학교 경쟁률에서 1,2위를 다툰다. 영훈 초등학교의 적극적인 협력으로 안면도 관광지 내 설립될 교육 아카데미는 관광객들이 여가를 즐기면서 아이들의 교육까지 함께 챙길 수 있어 안면도 관광 활성화를 위한 핵심시설이 될 전망이다. 인터퍼시픽 컨소시엄은 안면도의 소나무 숲과 긴 해안선, 낮은 구릉을 살리고 해안사구를 복원하는 등 자연 환경을 최대한 보존해 인간과 자연 중심의 최고급 휴양지로 개발한다는 목표로 2013년 착공해 2021년 완공할 예정이다. 인터퍼시픽은 안면도 관광지를 6성급 호텔, 일본풍 해수온천장 등을 갖춘 친환경 고급휴양지로 조성하는 계획을 수립한 상태다. 건물은 저층 단독형으로 신축하고 건폐율도 10%로 제한된다. 안면도관광지개발사업은 지난 1991년 관광지로 지정된 이후 2018년까지 총 1조474억원을 투자해 명품관광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추진됐으나 관광지 지정 이후 투자자 선정과정에서 4차례나 외자유치에 실패해 장기간 표류해왔다. 인터퍼시픽은 지난 2009년 충남도와 MOU를 체결하고 사업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사업 진척이 되지 않았다. 인터퍼시픽 컨소시엄은 외국인 투자자였던 모건스탠리부동산펀드와 삼성생명을 컨소시엄에서 제외하고 파이썬캐피탈 어드바이저와 국민은행을 새로운 구성원으로 영입한 데 이어 지분투자금액을 종전 600억원에서 700억원으로 늘리며 사업 재개에 나서고 있다. 현재 인터퍼시픽컨소시엄 참여업체는 에머슨퍼시픽(투자비율 60%), 파이썬 캐피탈 어드바이저(30%), 국민은행(10%)이다. 이만규 대표이사는 “안면도 관광지 내 입주할 많은 시설 중 교육 아카데미와 병원은 안면도 관광단지를 기존 관광지와 차별화하는 핵심 시설인 동시에 안면도 주민의 복지 향상을 위한 필수 시설”이라며 “안면도 관광지개발사업은 ‘사람중심의 친환경 개발’을 우선 가치로 두고 골프, 온천마을, 요트, 승마, 테마파크 등 4계절 내낸 다채롭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관광ㆍ문화 컨텐츠를 넣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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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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