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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고촌재단이 기업 이윤의 사회 환원 차원에서 실시하는 대학생 장학금 지원사업이 올해로 40년을 맞았다. 지난 40년간 종근당고촌재단을 통해 장학금과 학술연구, 해외동포 국내외 연수 등 지원 혜택을 받은 학생은 6,000명이 넘고 지원금 규모도 270억원에 달한다.
종근당고촌재단은 21일 서울 충정로 종근당 본사에서 김두현 이사장과 이장한 종근당 회장을 비롯한 재단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3년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종근당고촌재단은 올해 장학금 지원 대상인 141명의 대학생과 대학원생에게 9억5,2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학술연구와 해외동포 국내외 연수를 지원하는 등 총 31억원 규모의 장학사업을 진행한다. 또 기숙사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61명에는 무상지원 기숙사인 종근당고촌학사를 제공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대학생 장학금 지원기간을 기존 2년에서 3년으로 늘려 등록금 전액을 지급하고 대학원은 지원 범위를 법학전문대학원으로 넓혀 장학금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 또 동남아시아 저개발국가의 대학생들에도 장학금을 지급해 글로벌 인재를 양성해나갈 계획이다.
김두현 종근당고촌재단 이사장은 "40년 동안 종근당고촌재단의 장학사업으로 배출된 수많은 인재들이 우리 사회 곳곳에서 활동하고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며 "올해에는 장학사업 규모와 범위를 확대해 보다 많은 학생들이 큰 꿈을 품고 사회를 이끌어갈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장학생으로 선발된 강소영(연세대 2학년)씨는 "장학금 지원기간이 3년으로 확대돼 부모님의 등록금 부담을 크게 덜어드릴 수 있게 돼 기쁘다"며 "남은 대학생활 동안 공부에만 전념해 사회에서 꼭 필요한 사람이 되겠다"고 밝혔다.
종근당고촌재단은 장학금 지급 외에도 지방 출신 대학생들의 생활고를 해결할 실질적인 방안을 마련하자는 이장한 회장의 제안에 따라 2011년부터 서울 마포구 동교동에 종근당고촌학사 1호관을 개관하고 무상으로 기숙사를 지원해왔다. 1호관의 성공적인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2012년 대학 밀집지역인 동대문구 휘경동에 2호관을 개관해 올해부터 30명의 대학생들을 확대 지원한다.
종근당고촌재단은 1973년 기업 이윤의 사회 환원 차원에서 종근당 창업주인 고(故) 고촌(高村) 이종근 회장의 사재로 설립된 장학재단이다. 다양한 장학사업 외에도 세계보건기구(WHO)와 공동으로 고촌상을 제정해 결핵 퇴치에 앞장서는 한편 무주택 저소득층을 위한 희망보금자리를 마련하는 해비타트 운동, 장학생들과 함께하는 연탄 나누기 봉사 등 다채로운 사회봉사활동을 꾸준히 펼쳐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