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보 우선협상기업 30일 선정

한보철강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 기업이 30일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한보 매각 주간사인 BTC(뱅커스 트러스트 컴퍼니)는 동국제강과 미국 네이버스 컨소시엄으로부터 한보 인수의향서를 제출받아 정밀 서류 심사를 마치고 인수조건이 보다 나은 1개 업체를 선정, 28일 오후 채권단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채권단은 29일 운영위원회를 거쳐 BTC의 심사 결과에 대한 타당성 여부를 검토한뒤 특별한 이견이 없는 한 30일 우선협상대상 기업을 선정 발표 할 것으로 보인다. 동국제강과 네이버스 컨소시엄은 지난 15일 BTC측에 인수 의향서를 제출했으나 인수가격 등이 채권단의 요구와는 거리가 있어 최근 의향서를 재작성한 것으로 알려져 두회사중 어느 곳이 보다 많은 가격을 제시했느냐가 우선협상대상 기업 선정의 관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동국과 네이버스 컨소시엄은 각각 장기 분할상환과 일시불 등 현격히 다른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져 이를 현가로 계산할 때 어느 쪽이 유리하느냐가 우선협상대상 기업으로 선정되는지 여부를 판가름하게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해외기업의 자본참여 방식이나 한보 인수후 공장 운영 방침 등에서 동국과 네이버스의 방식이 서로 달라 이번 인수업체 선정에 따라 한보의 운명자체가 크게 달라질 수도 있다는 것이 관련업계의 분석이다. 한보 인수전에 참여한 업체의 한 관계자는 『채권단이 30일 우선협상대상 기업을 선정해 발표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히고 『하지만 어느 업체가 유리한지 현재로서는 장담할 수 없는 실정』이라고 말해 동국제강과 네이버스 컨소시엄이 인수조건 등에서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채권단은 30일 우선협상대상 기업을 선정해 해당 업체와 다시 구체적인 인수 조건을 놓고 협상을 벌여 다음달중 최종 인수업체를 선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훈 기자 LHO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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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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