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새책 200자 읽기] 낚싯배 운영하는 모건, 밀수에 손대는데 外






낚싯배 운영하는 모건, 밀수에 손대는데

■가진 자와 못 가진 자(어니스트 헤밍웨이 지음, 소담출판사 펴냄)=1937년 미국에서 초판이 나오고 4번이나 영화화됐지만 국내에는 처음으로 소개되는 작품. 키웨스트에서 낚싯배를 운영하던 해리 모건은 사기를 당하고, 이후 생계를 위해 중국인 밀항과 밀수에 손을 댄다. 그리고 실질적으로 미국에 지배되고 있던 쿠바의 사회주의 혁명세력과 엮이며 몰락해간다. 1만3,800원.


조선 주요 성리학자들의 주석서

■국역 심경주해총람(이광호 외 옮김, 동과서 펴냄)='심경'은 송나라 진덕수가 선진유학의 여러 경전과 주돈이 등 대표적 성리학자의 글을 모아 편찬한 것으로, 퇴계가 일생을 두고 하늘처럼 공경했던 책. 이를 기본으로 정민정이 주석을 단 '심경부주'를 더하고, 퇴계 이황· 다산 정약용 등 조선 성리학자들의 주석서와 논설을 중요한 부분만 가려 뽑았다. 상·하 각권 4만5,000원.

천리포수목원의 봄·여름·가을·겨울


■천리포수목원의 사계(고규홍 지음, 휴머니스트 펴냄)=세계수목협회 선정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수목원'에 아시아 최초, 세계 12번째로 선정된 천리포수목원. 연간 25만명 이상이 찾는 서해안 대표 관광지다. 나무 인문학자인 저자가 지난 15년 이곳의 생태, 식물 이름의 유래 및 역사·신화 등을 생생한 사진과 함께 전한다. 봄·여름편 3만2,000원, 가을·겨울편 2만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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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단 29년차 작가가 전하는 운명적 사랑

■타락(구효서 지음, 현대문학 펴냄)=등단 28년차 중견작가 구효서가 현대문학에 연재한 동명 소설을 단행본으로 펴냈다. 이국에서 만나 운명적 사랑에 빠진 남녀는 모든 관계를 끊고 그들만의 단절된 세상에 빠져든다.

평론가 이소연은 "하나의 서사를 읽는 독자들이 기대하는 것들, 관습 일체, 익숙한 코드들을 하나씩 깨뜨려 나간다"고 평가했다. 1만3,000원.

블록버스터 판타지 퇴마록 외전 두번째

■퇴마록 외전 - 마음의 칼(이우혁 지음, 엘릭시르 펴냄)=1993년 PC통신 하이텔에서 연재되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출간 이래 20여년간 1,000만부가 팔린 블록버스터 판타지 '퇴마록'의 외전 둘째 권.

블랙 서클의 기원이나 다시 형사가 된 더글러스의 모험 등 시기적으로 '혼세편'에 해당하는 에피소드 4개를 엮은 옴니버스 단편집이다. 1만3,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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