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롯데그룹, 정책본부 임원들 약진

이인원 전문경영인 첫 부회장 승진<br>이재혁·채정병·황각규씨도 사장으로

이번 롯데그룹 인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그룹 정책본부 임원들의 약진이다. 이인원 정책본부 사장이 롯데 전문경영인으로는 처음으로 부회장으로 승진했고 이재혁 운영실장, 채정병 정책본부 지원실장, 황각규 국제실장 등 정책본부 부사장 3명은 각각 사장으로 승진했다. 정책본부는 롯데그룹 계열사 간 사업을 조정하고 그룹의 인수합병(M&A)과 신사업 발굴을 책임지는 사실상 롯데그룹의 '브레인'이다. 이 부회장은 지난 2007년 정책본부 부본부장을 맡은 이래 신동빈 회장을 보좌하며 롯데그룹의 핵심사업을 관장하고 그룹 경영체질을 강화해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이재혁 정책본부 운영실장은 계열사들의 경영과 사업전략 수립을 도운 점이 높게 평가돼 사장으로 승진하며 롯데칠성음료ㆍ롯데주류BGㆍ롯데아사히주류의 겸직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재무와 법무를 총괄하는 채정병 롯데정책본부 지원실장은 글로벌 경영의 자금조달과 대외업무 지원을 통해 롯데 계열사의 성장기반을 마련하는 데 일조했다. 그룹의 해외진출과 M&A를 책임지고 있는 황각규 국제실장은 지난해 사상 최대 규모의 M&A 성과를 올린 공로를 인정받아 앞으로도 M&A 작업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그룹의 한 관계자는 "신동빈 회장과 호흡을 맞춰온 정책본부 임원들이 이번에 대거 승진해 앞으로 정책본부의 위상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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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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