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투자조합 결성 난관/재경원 해외자금유입 차단따라

◎창투사 중소기업지원에도 암운정부의 해외자금 억제방침으로 투자조합 결성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해 창업투자회사들이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재정경제원이 외환관리를 내세워 해외자금 유입을 전면 차단함에 따라 지난 5월말이후 투자조합 결성이 동결상태에 빠져들었다. 창투사의 주요 자금조달수단인 투자조합은 대부분 외국계자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해외자본 유입이 중단되면서 신규 투자조합 결성이 그만큼 힘들어진 것이다. 이에따라 올들어 결성된 투자조합은 「신원3호」등 모두 7개로 1천2백90억원이 조성되는데 그쳐 지난해의 절반수준에도 못미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정부의 인가를 기다리고 있는 투자조합은 모두 19개, 3천7백35억원에 이르고 있으며 이중 외국인 출자액은 2천8백29억원으로 외국인지분율이 75.7%에 이르고 있다. 창투사들이 추진중인 투자조합은 2백15억원 규모의 「기은6호」를 비롯해 ▲기은7호 4백40억원 ▲한솔3호 2백억원 ▲동아2호 1백억원 ▲동양6호 2백억원 ▲신원4호 4백70억원 ▲부산 3호 7백50억원 ▲대우1호 1백억원 등이다. 해외자금 유입액은 지난 90년대초까지만해도 연간 20∼30억원규모에 그쳤지만 ▲93년 1백66억원 ▲94년 1천57억원 ▲95년 2천84억원 등으로 급증세를 타고 있다. 업계관계자들은 최근들어 각종 행정규제 완화로 창투사의 투자여건은 그 어느때보다 좋아졌지만 투자재원 조성이 힘들어지는 바람에 자금 지원을 요청하는 유망 중소기업들에 대한 투자가 불가능한 실정이라고 밝혔다.<정상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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