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증시 큰 손 떠오른 우정사업본부, 우량주 팔고 이슈 종목 사들여


최근 증시에서 큰 손으로 자리잡은 우정사업본부가 대형 우량주를 대거 내다팔고 매각 이슈가 불거진 종목을 매입해 눈길을 끌었다. 우정사업본부가 중심이 된 기타계(국가) 자금은 이탈리아 재정위기가 불거진 지난 10~11일 양일간 유가증권시장에서 5,070억원 가량을 순매도했다. 이 기간 중 매도세가 두드러진 종목은 삼성전자, 현대차, 포스코, 현대모비스, 신한지주 등 시가총액 상위권의 대형종목이었다. 우정사업본부는 반면 이 기간 동안 한국항공우주, 동양생명, 한국타이어 등 최근 지분 매각 이슈가 불거지며 주가가 큰 폭으로 움직인 종목을 대거 매입했다. 한국항공우주는 최대주주인 한국정책금융공사가 민영화를 추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흘러 나오며 하루 2~3%씩 등락을 오가고 있다. 우정사업본부가 주식을 대거 매입한 지난 11일에는 5.32% 급등했다. 또 동양생명과 한국타이어도 각각 대주주인 보고펀드, 미쉐린의 매각 이슈가 발생하며 최근 주가가 큰 폭으로 움직였다. 우정사업본부는 이들 주식을 10, 11일 이틀간 각각 26억원, 23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우정사업본부의 종목 갈아타기와 관련해 한 애널리스트는 “우정사업본부는 프로그램 차익거래를 많이 하기 때문에 변동성이 강한 종목 위주로 매입을 확대하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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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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