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수준으로 뽑겠다는 기업은 73개사(46.5%)로 가장 비중이 높았다.
반면 채용을 늘리겠다는 기업은 22개사(14%)에 불과해 신규 채용을 확대하기 보다는 현상유지 또는 채용 규모 축소에 무게 중심을 두는 모습이었다.
채용을 줄이겠다는 기업은 ▲ 업황이 좋지 않아서(46.8%) ▲ 국내외 경기가 더 악화될 것이라 예상(24.2%) ▲ 회사 내부상황 악화(12.9%) 등을 요인으로 꼽았다.
채용 확대를 계획하는 기업의 59.1%는 경기와 관계없이 미래인재 확보 차원에서 인원을 충원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신규사업 확대와 기업규모 증가로 인해 신규 고용을 늘리겠다는 답변이 각각 13.6%, 업황이 호황이라는 답변도 9.1% 나왔다.
고졸자 신규 채용에 대해서는 작년 수준 유지가 72.6%, 축소가 20.6%로 나타나 채용을 줄이겠다는 응답이 현저히 낮았다. 더 뽑겠다는 기업은 6.8%였다.
60세 정년 연장 의무화로 세대간 ‘일자리 전쟁’이 벌어질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는 큰 연관성이 없다는 답변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정년 연장으로 정규직 신규 채용이 감소할 것이라는 응답은 34.2%로, 예년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응답(65.2%)의 절반에 그쳤다. 신규 비정규직도 예년처럼 뽑겠다는 답변이 78.1%로, 줄이겠다는 응답(19.9%)보다 4배 가까이 많았다.
전경련이 5월 15일부터 약 한달간 진행한 이번 조사에는 매출액 상위 600대 비금융기업 가운데 157개사(26.2%)가 참여했다.
현재 고용인원 기준으로 1,000명 이상 78개사, 1,000명 미만 79개사가 응답했고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G전자 등 10대 기업은 모두 참여했다. 연간 채용 계획에는 하반기 계획뿐 아니라 상반기 채용 현황도 포함됐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