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은행대출 회수 대행업 첫 등장

◎한국신용평가,하나·보람은 등과 계약 추진금융기관 연체대출금을 대신 받아주거나 악성채무자의 재산상태를 조사해주는 채권회수 대행업이 성황을 이룰 전망이다. 11일 금융계에 따르면 하나, 보람 등 후발은행들은 신용평가회사인 한국신용평가(KIS)와 악성연체대출금 회수위임(채권추심)에 관한 계약을 협상중이다. 한신평은 이들 은행이 대손상각처리한 악성채권과 6개월이상 장기연체 신용카드 대금 회수를 대행할 예정이다. 은행의 악성채권 회수 대행이 공식적으로 추진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한국신용평가는 대손처리한 채권을 대신 받아주는 댓가로 채권회수액의 20%∼25%를 회수 수수료로 받게 된다. 한국신용평가 관계자는 『대형은행들의 경우 이미 자체 채권회수조직을 갖추고 경험도 축적하고 있어 후발은행을 대상으로 회수 대행업무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신용평가이외에도 한국신용정보, 한국기업평가, 신용보증기금, 기술신용보증기금 등 채권추심 업무를 영위할 수 있는 업체들도 후발은행과 지방은행을 대상으로 추심업무 계약을 추진중이어서 은행권의 채권회수업무 위탁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들은 지난해 7월 재경원으로부터 신용조사 및 조회 등 기존업무 외에 채권추심업무를 추가로 인가받은바 있다. 또 악성채무자의 신용조사를 담당하는 고려신용정보, 서울신용정보 12개 공인 신용조사업체들도 최근 경기침체와 금융기관 미회수 대출금, 카드연체금 증가에 따라 연체자 은닉재산 조사의뢰가 밀려드는등 금융기관 채권회수관련업계가 호황을 맞고 있다.<권홍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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