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현은 오는 5일 밤(한국시간)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인근 서튼시의 플레전트밸리CC에서 개막되는 이 대회에 출전해 뒤모리에클래식에서 메이저 첫 「톱10(공동6위)」진입에 성공한 여세를 몰아 2개 대회 연속 10위권 진입은 물론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는 각오다.특히 이번 대회는 메이저대회를 치른 직후여서 박세리를 비롯한 캐리 웹, 줄리 잉스터, 아니카 소렌스탐 등 상위랭커들이 대부분 불참하는데다 출전이 예정됐던 선수 가운데도 일부는 막판에 출전을 포기할 가능성이 크다.
때문에 상승기류를 탄 김미현으로서는 이 대회에서 미국 LPGA투어 첫 승을 낚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주어진 셈이다.
대회장인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으로 향한 김미현은 『메이저 10위권으로 이전보다 강한 자신감이 생겼다』며 『우승을 목표로 하기보다 열심히만 한다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지 않겠느냐』고 강한 승부욕을 보이고 있다.
이 대회에서 김미현이 겨뤄야 할 상대로는 99 나비스코다이나쇼 우승자인 도티 페퍼와 시즌 2승을 기록중인 레이첼 헤더링턴(호주), 켈리 퀴니와 셰리 스테인하우어 등을 꼽을 수 있다.
웹콤클래식은 신설대회로 총상금 80만달러에 우승상금은 12만달러로 대회 규모로는 B급 대회다. 이 대회는 당초 보스턴클래식으로 명명됐었으나 인터넷사업자인「LADYGOLF.COM」이 타이틀스폰서를 맡아 대회명이 99 웹콤클래식으로 바뀌었다. /최창호 기자 CHCHOI@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