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무부는 지난 10월의 개인소득이 예상을 훨씬 웃도는 1.3%의 증가율을 보였으며 소비는 0.6% 증가했다고 26일 발표했다.지난달의 개인소득 증가율은 94년 4월 역시 1.3%를 기록한 이래 가장 높은 수준으로 9월의 개인소득 증가율은 제자리 걸음에 그쳤었다.
경제전문가들은 당초 10월의 개인소득 및 소비 증가율이 각각 0.6%와 0.3%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상무부는 10월의 개인소득 증가율이 크게 높아진 데 대해 허리케인 플로이드로 위축됐던 집세와 사업 소득이 다시 늘어난 것이 크게 작용했다며 이러한 특수 요인이 없었다면 0.5%의 완만한 증가율을 보였을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지난 3.4분기의 성장률이 5.5%를 기록한 데 이어 10월의 개인소득 및 소비 증가율이 높은 수준을 보임에 따라 물가 압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앞으로 어떤 조치를 들고나올 것인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상범기자SSA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