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여제의 3관왕 피날레? 천재의 화려한 데뷔전?

■ 21일 LPGA 시즌 최종전 타이틀홀더스 개막<br>박인비, 올해의 선수 이어 상금퀸·최저타수상 노려<br>리디아 고 프로 자격 첫 출전 중압감 이기고 톱10들까 관심

박인비

리디아 고

3관왕 피날레와 화려한 프로 데뷔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지막 대회에 올해의 선수 박인비(25ㆍKB금융그룹)와 '천재 소녀' 리디아 고(16ㆍ뉴질랜드)에게 걸린 관전 포인트다.

21~24일(이하 한국시간)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GC(파72)에서 열리는 CME그룹 타이틀 홀더스(총 상금 200만달러)는 올 시즌 LPGA 투어를 마무리하는 최종전이다. 박인비의 3관왕이 달린 이 대회가 리디아에게는 프로 자격으로 나서는 첫 번째 대회다.


◇1년 전 2관왕 박인비, 이번엔 3관왕?=박인비는 지난해 228만달러와 평균 70.21타로 상금퀸에 최저 타수상까지 받았다. 올해도 타이틀 한 개에 만족할 것 같지는 않다. 2관왕은 가능성이 크고 3관왕도 바라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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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는 현재 239만달러(25억2,000만원)로 상금 선두다. 2위 수잔 페테르센(228만달러ㆍ노르웨이)과의 차이는 11만달러.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이 70만달러라 3위 스테이시 루이스(189만달러ㆍ미국)에게도 기회가 있다. 불안한 선두지만 박인비는 18일 이미 올해의 선수를 확정해 큰 짐을 내려놓았다. 상금퀸 2연패를 달성하는 '여제'의 모습을 기대할 만하다. 박인비의 말처럼 올해의 선수상 이후 타이틀은 보너스라는 마음을 유지한다면 시즌 7승이 따라올 수도 있다. 올 투어 평균 69.9타를 기록 중인 박인비는 루이스(69.48타), 페테르센(69.59타)에 이어 3위다. 올해의 선수, 상금퀸, 최저 타수상 3관왕은 2011년 청야니(대만)가 마지막이었다. 당시 청야니도 한 시즌 7승을 챙겼다.

◇천재 소녀 리디아 고, 데뷔전에서 톱10 들까=타이거 우즈(미국)는 공동 60위, 미셸 위(미국)는 실격, 렉시 톰슨(미국)은 컷 탈락. 천재 소리를 듣고 큰 선수들의 프로 데뷔전 성적이다. 리디아는 어떨까. 아마추어 시절 이미 LPGA 투어에서 2승을 챙겼지만 프로 데뷔전은 중압감의 차원이 다를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이 때문에 톱10에만 들어도 큰 성공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최나연(26ㆍSK텔레콤)과 유소연(23ㆍ하나금융그룹), 서희경(27ㆍ하이트진로), 펑산산(중국) 등 '언니'들의 견제도 만만치 않다.

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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