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올 신조선수주 1,000만톤 넘을듯/사상 최고치

◎7월말 651만톤… 작년비 306% 폭증국내 조선업계의 신조선 수주량이 올해 사상최초로 1천만톤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또 폭발적인 신조선 수주량 증가에 따라 남은일감도 사상 최고치인 1천8백만톤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따라 조선업계는 시설 확장후 그동안 시달려온 일감부족에서 연말께는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7일 한국조선공업협회(회장 송영수)는 국내조선업계가 7월말 현재 1백15척·6백51만톤의 신조선을 수주, 3백7척·1천5백83만톤의 일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는 신조선 수주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백6%, 남은 일감은 1백33% 늘어난 것이다. 업계는 가스공사에서 발주한 LNG(액화천연가스)운반선 등 최근 수주가 확정된 물량이 많고, 초대형유조선을 중심으로 선사들의 발주움직임이 활발해 연내 4백만∼5백만톤의 추가수주가 가능해 사상 처음으로 연간수주 1천만톤 돌파가 예상되고 있다. 업계는 현재 추세대로 수주가 이루어질 경우 조선시설 확장에 따른 일감부족이 해소될 것으로 보고 낮은 선가를 개선, 질적성장의 전기를 마련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대량수주로 일감에 숨통이 트이고 있다』며 『이제 남은 문제는 선가회복』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는 최대경쟁국인 일본조선업계의 수주여력 하락이 주 요인이어서 일본업계가 유휴설비를 가동할 경우 수주환경이 악화될 가능성도 있다.<채수종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