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홀딩스는 미국 박스터와 3챔버(3개 영양성분을 혼합해 사용할 수 있는 수액제) 영양수액제에 대한 기술수출(라이선스 아웃)과 제품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JW중외그룹에 따르면 영양수액제 시장에 국내 제약회사가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박스터는 이들 영양수액에 대한 미국, 유럽 등 전세계 국가에 대한 판권을 확보하기 위해 JW홀딩스에 계약금 2500만달러와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 1000만달러 등 총 3500만달러를 지급하기로 했다. 또 박스터는 이 영양수액제의 매출에 따라 러닝로열티를 JW홀딩스에 추가로 제공하게 된다.
이와 함께 두 회사는 제품 공급계약도 맺었다. 3챔버 영양수액제의 미국, 유럽을 비롯한 전세계 국가에서 제품 허가 등록을 마치고 난 이후인 2018년부터 10년간 JW홀딩스는 박스터에 이들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박스터는 수액제 분야에서 세계 최대 기업으로 지난 해 약 15조원의 매출을 기록한 다국적 제약사이다. 따라서 JW중외홀딩스는 제품허가만 나면 세계시장 공략도 어렵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세계 영양수액제 시장은 고령화로 인해 2011년 29억달러에서 2018년 48억달러 규모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JW홀딩스가 5조원에 이르는 영양수액시장의 5%만 점유해도 연간 2500억원의 매출액을 올릴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JW홀딩스 관계자는 “이번 계약에 따른 공급규모는 정확하게 밝힐수는 없지만 국내 제약사가 개발한 완제의약품 중 역대 최대 규모의 수출사례로 기록될 것”이라며 “글로벌 제약사인 박스터가 자사의 주력제품인 영양수액 분야에 대한 장기간 공급을 요청했다는 점에서 기존 수출계약과 차별화된다”고 설명했다.
두 회사는 미국, 유럽 등에서 글로벌 임상3상 시험을 진행하는 동시에 수출 제품 생산을 위한 전용 생산라인을 증설하는 등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준비를 본격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