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카다피, 이번엔 병원 환자들을 '인간방패'로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생명 연장’과 ‘체제 유지’를 위해 애를 쓰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카다피가 나토의 폭격을 피하기 위해 매일 밤 리비아의 수도 트리폴리에 있는 병원을 옮겨다니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카다피가 이렇게 병원을 옮겨 다니는 이유는 나토가 병원을 폭격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지난 4월30일 카다피의 아들과 손자가 나토의 공격으로 사망한 이후부터 카다피가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는 증거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당시 카다피와 그의 부인은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다. 카다피는 군 고위 장성들의 휴대전화 사용도 금지시켰다. 그들의 대화가 영국이나 프랑스, 그리고 미국 정보기관에 노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유럽연합과 동맹국들은 이번 주부터 리비아 정부군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기 시작했으며, 버락 오마바 미국 대통령과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이번 주에 만남을 가지고 그에 대한 압력을 강화하기로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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