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는 10일 중소기업 300곳을 대상으로 '중소기업 정책에 대한 업계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다수의 중소기업들이 현재의 경제 상황을 위기 상황으로 보고 있으며 이를 타개하기 위해선 기술과 품질을 무기로 세계 시장에 나서는 알짜 중소기업 육성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특히 한국형 '스몰 자이언츠(작은 거인)'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정책 패러다임이 수요자 중심으로 전환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중소기업들은 과거의 중소기업 정책에 대해 중앙정부 중심의 살포식 정책으로 중소기업 양적 확대에는 기여했지만 대·중소기업간 불공정 거래 시정(33.7%), 대기업으로부터 독립적인 중소기업 육성(22.3%)에는 미흡하다고 평가했다.
최근 경제 환경에 대해선 심각한 위기 상황(69.0%)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위기 상황에 처하게 된 내부 요인으로는 기술 부족과 자금난(38.2%)을, 외부 요인으로는 대·중소기업간 양극화 확대(37.7%), 산업 구조의 급격한 변화에 뒤처진 중소기업 지원정책(25.1%)을 주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