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의 일대기가 TV드라마로 제작된다.
경북도는 지난 10일 포항시청 회의실에서 포항시, 강호프로덕션과 함께 특별기획 드라마 ‘강철왕’(가제) 제작 지원을 위한 3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드라마에서는 지난해 12월 타계한 박 명예회장이 영일만 불모지에서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했던 종합제철소를 불굴의 의지로 이루어낸 감동적인 성공스토리를 재조명하게 된다. 박 명예회장은 지난 1927년 경남 양산에서 출생, 64년 대한중석 사장, 68년 포항제철(현 포스코)을 설립한 후 우리나라를 철강생산량 세계 6위, 글로벌 경쟁력 1위로 키웠다.
TV드라마 강철왕은 강호프로덕션이 제작을 맡아 오는 12월 말부터 지상파 TV를 통해 총 24부작(회당 70분)으로 방송될 예정이다. 촬영은 포항에 마련된 강철왕 오픈세트장 등 경북도 일원에서 진행된다. 드라마 제작사는 TV방영과 함께 경북도와 포항시를 적극 홍보하고, 드라마가 끝나면 세트장과 소품은 포항시에 기부하게 된다.
이주석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세계 철강 100년사의 한 획을 그은 박 명예회장의 위업은 우리나라 철강역사에 길이 빛날 경북의 큰 자랑”이라며 “드라마는 박 명예회장의 희생정신과 드라마틱한 삶을 재조명해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