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한국씨티지주 몸집 줄인다

자회사 캐피탈 점포 축소<br>은행선 신입 채용 않기로

한국씨티금융지주가 구조조정에 들어간다. 자회사인 캐피탈은 점포 축소를 감안해 희망퇴직을 실시하며 은행은 신입직원을 채용하지 않는다.

18일 금융계에 따르면 한국씨티금융지주의 자회사인 한국씨티그룹캐피탈은 20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접수를 받는다. 지난 2004년 12월 씨티리스와 씨티파이낸셜 합병 이후 처음이다.


이번 희망퇴직은 점포축소에 따른 비용절감의 일환이며 직급제한 없이 전직원이 대상이다. 지난 6월 말 현재 씨티캐피탈의 직원 수는 492명이고 전국 점포 수는 현재 35개로 2008년 9월 90여개에 비해 3분의1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씨티지주는 희망퇴직자에 한해 특별퇴직금을 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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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자회사인 씨티은행은 신입직원을 채용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기존 인력을 재배치하는 방식을 통해 업무효율화를 꾀한다. 씨티은행은 이를 위해 7월부터 '영업점 창구직원 운용 효율화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고 있다.

씨티은행 관계자는 "이번 TF는 본점 영업부서나 관리부서가 아닌 지점 창구직원에만 한정돼 있다"며 "점포당 필요 창구인력을 면밀히 조사해 직원들을 재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씨티지주의 상반기 순익은 1,234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48% 급감했다. 은행의 경우 2ㆍ4분기 당기순익이 전 분기에 비해 55%가량 줄었다.


박해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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