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트웨이·DEC사에 5억불 규모 200만대LG전자(대표 구자홍)가 미국 컴퓨터업체인 게이트웨이사와 디지털이큅먼트(DEC)사에 연말까지 모두 5억달러 규모의 모니터를 수출한다.
LG는 최근 두회사에 15·17·19인치 등 1백만대씩 공급하기로 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다음달부터 선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LG는 이번 계약으로 올들어 5월까지의 수출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0%이상 늘어난 6억달러(약 3백만대)를 기록한데 이어 연말까지 14억달러이상의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밝혔다.
게이트웨이사는 LG와 지난 93년부터 14인치 모니터로 거래 관계를 맺어오다 이번에 15·17인치로 대상을 확대했다. 또 DEC는 지난해부터 15·17인치 제품을 공급받은데 이어 다음달 처음으로 선보이는 19인치 모니터도 제공받기로 했다.
LG는 유럽과 미주지역의 PC업체를 상대로 17인치 다이아몬드트론 모니터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활발히 수출하고 있다. 특히 17인치 다이아몬드트론과 19인치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통해 수익성을 높이고 대형PC업체들과 전략적 제휴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안정적인 공급처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LG는 이를 통해 오는 2001년 세계 1위업체로 올라선다는 장기비전을 갖고 있다.<김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