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불,루브르패션박물관 개관

◎「모드와 섬유박물관」 2층·3,000㎡ 규모/의상·액세서리 등 총 8만1,000점 소장【파리 UPI DPA=연합】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내에 패션박물관이 문을 열었다. 공식이름은 「모드와 섬유 박물관」. 이로써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의 패션관, 런던의 빅토리아­앨버트 박물관과 함께 세계 패션역사의 세 기둥이 형성됐다. 루브르 박물관내 마르상관과 로앙관의 2개층,3천㎡ 면적에 아름답게 펼쳐진 고금의 패션 자료들은 10억달러를 투입, 새 기운을 불어넣은 『새로운 루브르』 계획의 일환으로 날개를 펼치게 된 것이다. 고 프랑스와 미테랑 대통령은 지난 81년 박물관전시구조 개편을 단행, 방대한 소장품들을 보다 효과적으로, 보다 많이 전시하는 계획에 착수했으며 이 계획은 금년말 완성된다. 지난 25일 개관된 루브르 패션박물관의 전시물은 길고 짧은 현대의상에서부터 앙드레 쿠레주의 60년대 초미니스커트와 미래주의적 타이츠를 거쳐 디오르의 뉴 룩시대로 이어진다. 한 코너에서는 디오르의 몸에 달라붙는 의상과 샤넬의 넉넉한 의상을 나란히 전시, 패션에 대한 접근방법의 차이를 대비하고 있다. 2개층에 걸친 상설전시관 외에 1개층이 특별 패션쇼 장소로 예비돼 있다. 패션 발달사를 체계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이 박물관은 멀리 마리 앙트와네트 시대의 의상을 포함, 총 8만1천점을 소장하고 있다. 의상 1만6천점,액세서리 3만5천점,섬유 3만점을 포함하는 이들 소장품 다수는 수년간에 걸쳐 기증되거나 구입된 것으로 기증자 가운데는 9백15점을 내놓은 구스타브 에펠가와 의상 88점, 드로잉 5천8백점을 기증한 엘사 시아프렐리, 그리고 마들렌 비오네, 발맹, 디오르,샤넬 등이 포함돼 있다. 한편 정부와 민간인들은 이 박물관에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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