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대형마트 소비자 피해신고 5,240건

세탁·정보통신기기 순 불만 많아

이마트(139480)가 지난해 국내 3대 대형마트에서 발생한 전체 소비자 피해의 절반을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유의동 새누리당 의원이 19일 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소비자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3대 대형마트에서 상품을 구입했다가 피해를 입었다며 소비자들이 신고한 상담건수는 모두 5,248건이었다. 이중 58.8%에 달하는 3,086건이 이마트에서 발생했고 홈플러스(1,602건·30.5%)와 롯데마트(560건·33.1%)가 뒤를 이었다.


소비자 피해를 구제해주는 것에서도 이마트가 가장 소극적이었다. 이마트의 소비자 피해 구제건수는 77건에 불과해 대형마트 3사 중 유일하게 상담건수(58.8%)에 비해 구제건수(49.0%)의 비율이 낮았다. 홈플러스는 52건의 소비자 피해를 구제해 33.1%를 기록했고 롯데마트는 28건으로 17.8%를 차지했다. 항목별로는 세탁업과 관련된 소비자 피해가 1위였고 정보통신기기, 문화오락 서비스, 의류용품 등의 순으로 피해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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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잇따른 경기침체와 장기불황에도 대형마트 3사의 국내 매출액은 지난해 25조원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는 매출액 10조7,800억원으로 부동의 1위를 기록했고 홈플러스(9조327억원)와 롯데마트(6조1,259억원)가 뒤를 이었다. 업계 4위 코스트코코리아는 지난해 2조5,371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이번 조사는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집계된 통계를 기반으로 진행했다. 2010년 1월 공정거래위원회가 도입한 1372소비자상담센터는 전국 10개 소비자단체와 16개 광역시도 지방자치단체, 한국소비자원이 참여하는 전국 단위의 소비자 피해 통합상담처리시스템이다. 소비자 피해 상담 및 구제, 자동 상담 서비스 등을 24시간 제공한다.

유 의원은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로 대표되는 대형마트업계가 매출 경쟁에만 치중할 것이라 아니라 서비스 경쟁을 통해 소비자 피해를 최소화하는 노력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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