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잔여물량 마케팅 본청약 못잖아요

[건설人] 김한모 프런티어마루 대표<br>상품별 청약·계약률 차이 뚜렷<br>세종시에 관심있는 수요자, 생활권별 특징 살핀후 선택을

김한모

"아파트 분양 시장도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예전과 달리 실제 거주에 불편함이 없는지 여부가 중요한 선택의 기준이 되고 있습니다."

김한모(사진) 프런티어마루 대표는 침체기를 겪으면서 변화하는 분양시장의 트렌드를 이렇게 정리했다. 김 대표가 이끌고 있는 프런티어마루는 세종시와 화성 동탄2신도시, 광주 첨단2지구 등에서 분양 프로젝트를 맡으며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부동산 마케팅 전문 대행업체다.

김 대표는 "앞으로도 실수요 중심의 시장은 지속될 것"이라며 "건설사들도 이런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분양가는 더 낮추면서도 신평면 개발 등 차별화된 상품을 내놓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의 4ㆍ1 부동산종합대책에 대해서는 영향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대표는 "단기적으로는 거래량이 증가하겠지만 전반적인 경제 상황이 개선되지 않는 한 한계가 있을 것"이라며 "다만 전세가율이 높은 수도권 신도시 등은 매수세가 살아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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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가 본격적으로 부동산 마케팅 분야에 뛰어든 것은 다니던 회사에서 미분양 아파트 마케팅을 맡으면서부터다. 프로젝트를 맡고 처음에는 팔리지 않던 아파트가 그가 제안한 광고ㆍ마케팅을 통해 하나둘씩 팔려나가자 흥미와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한다. 결국 용기를 얻어 마음이 맞는 지인과 후배들이 함께 본격적으로 이 일을 시작하게 됐다는 것이 김 대표의 설명이다.

"한번은 울산의 모델하우스에서 만났던 고객을 2주 뒤 세종시 현장에서도 다시 본적이 있었습니다. 잘못 봤나 생각했는데 동탄2신도시 현장에서도 또 뵙게 됐습니다." 주말에 가족들과 같이 모델하우스 구경 겸 이벤트 응모도 하면서 다니는 고객이었다는 것이다. 그 이후 김 대표는 모델하우스를 아파트를 팔기 위한 곳이 아니라 고객들이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김 대표는 잔여물량 마케팅을 본 청약 못지않게 신경 쓴다고 한다. 예전에 분양이 잘되던 지역도 최근에는 상품별로 청약ㆍ계약률이 극명하게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다음주 세종시에서 신동아 파밀리에 아파트 분양을 준비 중이다.

그는 "세종시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수요자라면 생활권별 특징을 먼저 살펴봐야 한다"며 "생활권 내 교육시설 및 교통ㆍ녹지환경을 확인해 자신의 취향에 맞는 단지를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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