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 김영배 총재권한대행이 오는 15일께 3당 사무총장과 골프회동을 할 것으로 3일 알려졌다.金대행과 3당 사무총장간의 골프회동은 金대행이 상견례를 위해 제의, 국민회의 정균환 사무총장이 교섭에 나서 자민련 김현욱, 한나라당 신경식 사무총장으로부터 『15일이 좋다』는 대답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대행」을 선언한 金대행은 그동안 한나라당 김윤환 전 부총재와 자민련 이태섭, 이긍규 의원 등과도 운동을 하면서 정국 현안에 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하는 등 여야를 넘나들며 다양한 접촉을 벌였다.
金대행과 3당 총장간의 골프회동이 이뤄질 경우 6·3 재선거를 앞두고 경색국면을 면치 못하고 있는 여야관계 복원을 위한 의견교환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치권의 최대현안인 국회의원 선거제와 의원정수 축소 문제 등 정치개혁에 관한 여야 중진들간의 속내를 교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가능성이 높아 대화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치개혁에 관한 여야 협상은 3당 총장회담이나 3당 3역회의 등을 통해 타결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이번 골프회동은 앞으로 본격적으로 전개될 여야간 정치개혁 협상에 대비한 정지작업의 일환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金대행은 분위기가 성숙할 경우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와도 만나 정국현안에 관해 의견을 나누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황인선기자 ISHA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