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투자없인 미래없다] 도레이첨단소재

탄소섬유·부직포 사업 글로벌화

도레이 직원이 생산공정 중인 탄소섬유의 품질을 체크하고 있다. 사진제공=도레이첨단소재



세계 탄소섬유시장 1위인 도레이의 한국법인인 도레이첨단소재는 미래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올해 매출액 대비 25%에 이르는 총 3,000억원을 투자한다. 도레이첨단소재는 중장기 비전 2020의 실행원년인 2011년 탄소섬유 사업을 필두로 필름ㆍIT소재분야에서 공격적인 투자를 벌이는 동시에 부직포사업의 글로벌화도 적극 추진해간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는 앞서 지난달에는 중장기적으로 탄소섬유 공장 증설과 신사업 부지 확보의 필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구미 국가산업 제5단지내 23만평 규모의 부지에 향후 10년간 총 1조 3,000억원을 투자하는 양해각서(MOU)를 경상북도, 구미시, 한국수자원공사와 체결했다. 아울러 도레이첨단소재는 세계 최고 품질의 탄소섬유 기술을 기반으로 630억원을 투자해 한국 최초로 지난 6월 경북 구미에 탄소섬유 공장을 착공했다. 2013년부터 연산 2,200톤 규모의 산업용ㆍ스포츠 용도의 고강도 탄소섬유를 생산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전량 수입에 의존했던 탄소섬유의 국산화를 실현해 국내에 안정적인 공급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또 부품소재ㆍ완성품 업체와의 전략적인 협력을 통해 탄소섬유 복합재료의 공동개발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속적인 규모확대로 한국을 아시아 시장은 물론 유럽시장까지 아우르는 세계 최대의 탄소섬유 생산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도레이첨단소재는 폴리에스터 필름 공장을 증설해 연산 16만톤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단일공장으로는 세계 최대의 생산능력을 갖춘 이 시설을 통해 시장지배력을 강화해나간다는 복안이다. 또 광학용및 이형용 폴리에스터 필름 공장 증설에 1,500억원을 들여2012년 3월부터 연산 2만톤의 이형전용 폴리에스터 필름을 공급한다. 회사는 앞서 지난 3월부터 연산 1만8,000톤의 광학용 필름을 양산하고 있다. 도레이첨단소재는 아시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부직포사업의 글로벌화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앞서 중국 자회사인 도레이폴리텍난통에 500억원을 투자해 연산 2만톤 규모의 위생재 및 의료용 부직포 공장을 증설했다. 또 지난 5월에는 총 700억원을 투입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근 땅그랑에 연산 2만톤 규모의 생산시설을 갖췄다. 이를 통해 고급 위생재용 스펀본드 부직포를 2013년 6월부터 본격 공급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한국, 중국, 인도네시아 등 3개국에 공급기지를 구축하고 지속적으로 R&D 투자를 해 고부가가치 차별화 제품을 개발할 것"이라며 "향후 인도 등 신흥시장으로도 진출해 글로벌 톱 스펀본드 부직포 메이커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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