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SK] 인터넷 전자상거래 본격화

「SK에 오면 원하는 모든 것을 얻을 수 있습니다」SK가 이런 슬로건 아래 SK㈜, SK텔레콤 등 모든 계열사의 역량을 총동원, 지금까지와는 전혀 차원이 다른 방대한 규모의 인터넷 전자상거래 사업을 시작한다. SK㈜는 본격적으로 인터넷 전자상거래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한국오라클과 SK C&C㈜를 솔루션 공급업체로 선정, 6일 공식계약을 체결했다. SK㈜의 프로젝트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컨텐츠 등을 구축하는데만 100억원 이상의 초기투자비가 필요한 거대사업. 인터넷 전자상거래에 일찌감치 뛰어든 삼성이나 LG가 아직 백화점을 인터넷으로 옮겨놓고 물건을 판매하는 정도에 불과한데 비해 SK는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모든 정보와 상품을 일괄적으로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SK㈜는 우선 지역정보·여행·부동산·교육·음반·사이버몰·건강·레포츠·게임 등 총 9가지 단위사업으로 구성, 각종 생활정보까지 제공하는 사이버쇼핑몰을 구축할 방침이다. 부동산·교육 등 9개 사업분야에서 국내외 모든 정보와 서비스를 한꺼번에 얻을 수 있다는게 SK측 설명이다. 예를 들어 여행을 취미로 하는 사람들에게는 주요 여행지와 관광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전세계적인 컴퓨터 예약시스템과 네트워크를 연결, 항공권 구매에서 호텔, 렌터카 예약까지 도와주는 원스톱 여행서비스를 실시한다. SK는 이들 단위사업이 안정적으로 정착되면 다음엔 은행·증권·보험 등 금융거래도 모두 취급할 게획을 갖고 있다. SK텔레콤의 역량을 이용, 움직이는 자동차안에서도 모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별도의 시스템도 개발할 예정이다. 여기엔 SK 자체의 인공위성 발사계획도 포함돼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K가 이번 프로젝트에서 중점을 둔 부분은 소비자가 제공한 기본적인 데이터를 기초로 사이트에서 고객의 취향을 판단, 고객이 필요로 하는 각종 정보와 상품을 추천하는 서비스다. SK㈜는 올 10월 그룹내 계열사 위주로 시범운영을 준비하고 내년 1월부터 일반 네티즌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상용서비스를 실시할 게획이다. SK㈜의 복합네트워크 사업담당 정만원상무는 『SK㈜가 주축이 되고 텔레콤, SK상사, SK유통 등과 연계, 사업을 발전시킬 계획』이라며 『최종 목표는 네티즌들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생활서비스를 사이버공간에 제공, 현실공간처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손동영 기자 SON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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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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