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조소과를 졸업하고 뉴욕대 대학원에서 스튜디오 아트를 수학한 황혜선의 작품들은 조각과 회화 사이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드는 참신한 어법을 구사하고 있다.백색의 캔버스천을 사용해 제작된 다양한 사물들이 백색의 받침대 위에 자리잡고 있는 형태로 구성되는데, 사물들은 한결같이 속이 텅 비어 있고 받침대는 지지틀을 캔버스천이 싸고 있는 형태로 되어 있다.
작가는 또 조형물들을 개별적인 유리 위에 그린 뒤 상자 속에 넣어 관람객이 원근을 조절해 작업을 재창조할 수 있는 작품들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