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형주 상승 이어지나(초점)

◎선물결제일 걸림돌 넘겨 오름세 지속 전망/단기급등따른 이익실현물 출현 가능성도이틀간 휴식을 취했던 주식시장이 대형주를 중심으로 재차 상승함에 따라 앞으로도 대형주의 강세가 이어질 것인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증권 전문가들은 『최근 이틀간 주가 단기 조정을 거친 데다 그동안 주가를 하락시킬 요인으로 꼽히던 주가지수선물 6월물의 최종결제일도 무난히 넘김에 따라 대형주를 중심으로 한 주식시장의 상승기조가 다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실제로 최근 대형주의 주가강세를 이끌어오고 있는 대우증권의 경우 개장초 주가상승폭이 미미했으나 장중반이후 자신감을 얻은 투자자들의 매수주문이 몰려들면서 상승폭이 확대돼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한 채 마감했다. 대우증권의 강세는 또 단기 조정양상을 보이던 여타 증권주 및 은행주등 대형주의 동반 상승을 유발, 대형주의 주가상승 기조가 쉽사리 꺾이지 않을 것임을 확인시켰다. 이날 주가지수선물과 관련한 현물 매도물량은 당초 예상대로 삼성전자, 한전, 포철 등 지수비중이 높은 대형주에 쏟아졌으나 주식시장의 매물 소화력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오히려 지수선물에 연계한 현물의 매도가 흔적없이 소화되면서 주식 매수에 힘을 북돋워 주가는 전날보다 10포인트이상 급등했다. 증권 전문가들은 이와 관련, 『악재가 소멸된다는 사실이 호재로 작용한 결과』라고 진단하며 『대형주 강세의 주요 요인인 ▲3조5천억원을 넘어선 고객예탁금과 ▲금리 및 환율 여건 등을 든든한 배경으로 당분간 증권, 은행 등 대형주의 상승행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반해 일부 전문가들은 이들 증권 및 은행등 대형주의 주가가 대부분 단기에 급등했다는 점에서 주가상승에 따른 이익실현 매물공세도 만만치 않다는 점을 지적, 상승행진이 그리 오래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김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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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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