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기재부 행시 43회 선두주자는 여성

장윤정 팀장, 동기중 첫 과장 승진… 여성과장 4명으로 늘어


정부부처 가운데 가장 보수적인 문화를 가진 것으로 꼽히는 기획재정부 내에서 처음으로 행시 43회 여성 과장이 탄생했다.

화제의 인물은 장윤정(40·행시 43회·사진) 전 미래사회전략팀장.

기획재정부는 장 팀장을 규제개혁법무담당관으로 승진시켰다고 30일 밝혔다. 종전 과장급 팀장에서 정식 직제상 과장으로 발탁된 것이다.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기획예산처 복지재정과에서 첫 공직생활을 시작한 장 과장은 KAIST 경영학과와 미시간대학교 경영학과 석사를 취득한 재원이다.

관련기사



기재부 관계자는 "장 과장이 그동안 미래사회전략팀장으로서 여성 경력단절 예방 정책을 총괄하며 보여준 탁월한 업무성과를 인정받아 행시 43회 가운데 선두주자로 과장에 발탁됐다"고 승진 배경을 설명했다.

기재부의 과장급 인사는 100명(본부 97명·복권위 3명)으로 장 과장 이외의 여성 과장 3명은 김경희 소득세제과장(37회), 장문선 문화예산과장(39회), 신언주 발행관리과장(7급 공채) 등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재경직 행정고시의 경우 과거 20명을 뽑을 때에는 여성이 거의 한 명도 포함되지 않았다"며 "1990년대 이후 30명, 50명으로 늘어나고 여성의 사회 참여가 활발해지면서 비로소 기재부에도 여성 인력이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최근 몇 년간 기재부에서 업무를 시작한 사무관들 가운데 여성의 비율은 30~40%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기재부는 직제개정으로 신설되는 재정기획국 4개 과를 비롯해 국·과장급 인사를 단행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