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의 마윈(사진) 회장이 지난달 알리바바의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과 함께 세계 억만장자 순위에서 수직 상승했다.
9일 블룸버그가 집계하는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마 회장의 재산은 현재 약 255억달러로 불어나 세계 부호 순위 90위에서 24위로 껑충 올라섰다. 이로써 마 회장은 아시아 최대 부자인 홍콩의 리카싱 청쿵그룹 회장(전체 17위)에 이어 아시아 두 번째 부자로 뛰어올랐다. 중국의 대표적 검색업체 바이두의 리옌훙(로빈 리) 회장도 지난 6월까지 70∼80위권을 오르내리다가 7월 이후 바이두의 주가상승을 타고 현재 53위(157억달러)까지 상승했다. 대형 게임·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업체 텅쉰(텐센트)의 마화텅(포니 마) 회장도 올해 초 80위권에서 현재 재산 152억달러로 58위까지 올라왔다.
한편 세계 부호 1위는 연초와 마찬가지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835억달러)가 차지했다.
2위 멕시코 통신재벌 카를로스 슬림(802억달러), 3위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670억달러)도 기존의 순위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