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이토추상사 등 일본기업들이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MS)사와 손잡고 오는 10월부터 온라인 증권업무를 시작한다.또 미쓰비시상사 등도 미국의 인터넷 전문 증권사인 위트 캐피털과 인터넷 증권사를 설립하는 등 일본 기업들의 온라인 증권업 진출이 붐을 이루고 있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22일 일본의 이토추를 비롯, 다이이치강쿄(第一勸業)은행, 아사히 뮤추얼 생명보험 등 10여개 회사가 MS와 합작사를 설립, 오는 10월부터 온라인 증권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신설되는 온라인 증권사는 인터넷이나 전화, 팩스, 쌍방향 TV 등을 통해 24시간 주식매매 주문을 받을 예정이며, 최대주주는 1,700만달러를 투자하는 이토추상사사 맡게 될 것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또 이날 일본의 미쓰비시상사 등도 미국의 온라인 투자은행인 위트 캐피털그룹과 오는 8월 인터넷 증권사를 설립, 내년 1월부터 주식매매 및 신주공개업무 등을 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위트 캐피털은 미쓰비시 외에 한두개 기업을 추가로 끌어들이기 위해 닛코증권 등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
일본 기업들은 최근 온라인 증권거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오는 10월부터 증권사 설립이 완전자유화됨에 따라 인터넷 증권사 설립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그동안 증권업을 하지 않던 종합상사들은 오는 10월 주식위탁수수료 완전 자유화를 앞두고 업무 특성상 점포가 필요 없는 온라인 증권업을 향후 전략사업으로 적극 육성해 나갈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형주 기자 LHJ303@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