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리모컨 대신 눈 동작만으로 TV 메뉴를 조작할 수 있는 ‘차세대 시선인식기반 기술’을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기술은 특수안경등 보조장치를 쓰지 않아도 TV 화면 아래에 달린 카메라가 사람의 동공을 세밀하게 추적해 사용자의 시선에 따라 커서가 이동하고 선택하고자 하는 대상을 1초 이상 쳐다보면 클릭되는 방식이다.
기존 시선인식 기술이 PC환경을 겨냥해 개발돼 최장 2m 수준인데 반해 이 기술은 TV와 같은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대상으로 3m에 육박하는 원거리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고 ETRI측은 설명했다.
또 단순히 TV메뉴 조작 뿐 아니라 한글 등 문자를 입력할 수 있는 영상키보드 기술도 함께 개발돼 스마트TV 시대에 맞게 TV를 이용한 인터넷 검색이나 문서 작업도 가능하다. 이르면 2015년 이같은 눈동자 동작형 TV가 상용화될 경우 리모콘 이용이 어려운 지체장애인의 정보 접근성 향상은 물론 시선 추적을 응용한 차세대 게임개발, 자동차 운전자의 졸음운전 감시, 홍채 정보기반의 본인인증 서비스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번 기술은 방통위가 지원하는 방송통신연구개발사업 과제중 하나로 내년까지 개발비 총 69억원이 투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