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개헌연대 대표자회의
‘개헌 전도사’인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이 ‘성완종 리스트’ 파문을 계기로 개헌 주장을 강화하고 있다.
이 의원은 17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5년 단임제에 들어선 대통령들을 보라. 친인척이나 주변에 그 정권 ‘실세’라고 했던 사람들, 대통령과 가까운 사람 중 온전한 사람이 누가 있었느냐”며 성완종 리스트에 친박(친박근혜)계 핵심 인사들이 대거 연루된 것을 지적했다.
이 의원은 “대통령제는 필연적으로 권력이 집중되고, 부패와 비리도 권력에서 나오는 것”이라며 “ 제왕적 대통령제를 바꾸는 것이 나라를 새롭게 바꾸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자신의 개헌 구상인 4년 중임제 분권형 대통령제를 거론하면서 “부패 스캔들이 나면 진실은 검찰이 가리지만, 이미 도덕적으로 문제라면 국회가 바로 내각을 해산시킬 수 있지 않느냐”며 “책임정치가 가능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의원이 주도하는 ‘개헌추진국민연대’는 18일 시민사회·학계·종교계 지도자 등 500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회 의원회관에서 첫 전국대표자회의를 열어 개헌론 확산을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