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공모가 1만 5,500원으로 확정

청약경쟁률 260대 1 … 내달 10일 상장

신약연구개발 전문기업인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의 공모가가 기관투자자를 상대로 한 수요예측 실시 결과 1만 5,500원으로 확정됐다.

내달 10일 신성장동력기업 상장특례제도를 활용해 코스닥 입성을 앞두고 있는 레고켐은 지난 23~24일 기관투자자를 상대로 수요예측에 나섰으며, 청약경쟁률은 260.27대 1을 기록했다.


이번 수요예측은 전체 공모물량 140만 주 중 70%인 98만주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자산운용사ㆍ저축은행ㆍ증권사 등 수요예측 참여기관 중 95.3%가 희망밴드 상단 이상으로 참여해 공모가는 희망밴드가격 1만 3,800원~1만 5,500원 중 1만 5,500원으로 확정됐다. 총 공모금액은 217억원이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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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투자자 청약은 내달 2~3일 양일간 진행되며,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을 통해 청약 신청을 할 수 있다. 코스닥 시장 상장 예정일은 내달 10일이다.

지난 2006년 LG생명과학 연구소 출신들이 주축이 되어 설립된 레고켐은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아스트라제네카ㆍ사노피ㆍ녹십자ㆍ드림파마ㆍ네오팜 등 국내외 유수의 제약사들과 공동 연구 및 기술이전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특히 작년 12월에는 아스트라제네카와 1억 4,000만달러의 기존 항생제에 내성을 가진 슈퍼박테리아를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항생제 공동 개발 및 기술이전 계약을 맺었다.

신약개발의 특성상 지난해 영업이익이 적자를 기록하는 등 적자가 지속되고 있으나, 기술이전 성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에는 흑자전환을 목표를 하고 있다.


고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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