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SKT 2분기 영업이익 33% 늘어


SK텔레콤이 마케팅 비용 감소와 SK하이닉스의 실적 호조 등에 힘입어 2ㆍ4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2% 늘어난 5,534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9% 증가한 4조1,642억원, 순이익은 288% 급증한 4,67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의 지속적인 증가가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 SK텔레콤 가입자 중 LTE 이용자는 지난 6월말 기준 1,102만명으로 전체 가입자의 40%를 넘어섰다.


특히 마케팅 비용 감소와 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으로 수익성 개선폭이 컸다. 총 마케팅 비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2%, 직전 분기보다 5.9% 줄었고, SK하이닉스의 사업 호조로 1,969억원의 지분법 평가이익이 발생했다.

삼성테크윈은 시큐리티솔루션과 반도체 장비 사업 등의 호조로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4% 증가한 607억원을 기록했다. 이 기간 매출액은 7,787억원으로 3.3%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642억원으로 56.6% 늘었다.


시큐리티솔루션 사업은 네트워크 제품 부분의 성장세가 두드러졌고, 반도체 장비 부문에서는 2분기 출시한 신형 장비 효과가 실적에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반도체 부품 부문의 영업적자가 줄어든 것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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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는 2분기 영업이익이 2,713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3%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4% 늘어난 1조8,69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초고성능(UHP) 타이어의 매출 성장이 전체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초고성능 타이어는 중국 시장에서 전 분기 보다 약 32% 증가했고, 북미(15%), 한국(9%), 유럽(2%)에서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타이어 원재료인 천연고무와 타이어코드 등의 가격이 지난해보다 11% 하락한 점도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됐다.

신한금융지주는 금융산업이 극심한 불황을 이어가는 가운데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14.5% 줄어든 7,43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12.1% 감소한 5,553억원이었다.

기준금리 인하와 우량자산 위주의 자산 증가 영향으로 분기별 순이자마진(NIM)이 지난 2011년 2분기 이후 8분기 연속 하락하는 등 저성장ㆍ저금리 여파로 실적 부진이 이어졌다.

부문별로는 신한은행이 이자이익 감소와 수수료 인하 등의 영향으로 2분기 순이익이 지난해보다 7.7% 감소한 3,610억원을 기록했다. 신한카드도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등의 영향으로 순이익이 12.6% 줄어든 2,138억원에 그쳤다. 신한금융투자의 2분기 순이익은 96억원으로 지난해(95억원)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이 밖에 유한양행은 2분기 영업이익이 34% 증가한 125억원, 제일모직은 2분기 영업이익이 33.9% 감소한 72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김종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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