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추궈홍 주중대사 “대화의 문 닫은 일본, 결자해지해야”

-한중일 정상회담 전제조건으로 일본의 태도변화 요구

-한중일 정상회담 전제조건으로 일본의 태도변화 요구

추궈홍 주한 중국대사는 17일 정체된 한중일 관계와 관련, “대화의 문을 먼저 닫은 일본이 성의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결자해지’를 강조했다.


추 대사는 이날 서울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고려대학교 언론정보대학원 총교우회 주최로 열린 조찬 강연회에서 이 같이 밝히면서 “중국은 한국과 협조를 강화해 일본이 역사를 직시하고 반성하여 평화의 길을 걸으며 실질적 행동을 통해 이웃국가와 세계로부터 신뢰를 회복하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추 대사는 또 “북한은 정상 국가로서 조속히 국제사회에 유입돼야 한다”면서 최근 강석주 노동당 국제담당 비서의 유럽 순방이나 리수용 외무상의 유엔총회 참석 등 북한이 활발한 외교활동을 펼치는 것에 대해 “북한과 유럽국가와의 관계 발전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비핵화를 통한 한반도 평화를 적극 지지하며 6자회담이 핵문제 해결을 위한 가장 좋은 해법이라고 생각한다”며 중단 상태에 놓여있는 6자회담이 조속히 개최되기를 희망했다.

16일(현지시간) 개막한 유엔총회에서 북한인권 문제가 논의될 것에 대해서는 “한국이나 중국의 인권문제도 유엔에서 다뤄지고 있으며 당사국이 나와서 해명을 하기 때문에 정상적인 일이라고 본다”며 찬성 입장을 내비쳤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방중이 성사되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중국과 북한 간에는 줄곧 정상적인 관계가 유지돼왔으며 이전에도 양국간 고위급 지도자의 왕래가 있었다”면서 “아마 앞으로 언젠가는 (김 제1위원장의) 중국 방문이 실현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견해를 밝혔다.


노희영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