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제 곡물가 연일 급등/식품·축산업계 부담

◎이달들어 옥수수·콩등 전월비 10%까지옥수수·콩 등 주요곡물의 국제가격이 이달들어 연일 급등하고 수입곡물에 주로 의존하고 있는 국내 식품 및 축산업계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21일 농림부에 따르면 옥수수의 경우 미국 걸프 2등품 본선인도가격(FOB)이 지난 17일 현재 톤당 1백20.86달러로 지난 9월말 1백11.31달러, 연초의 1백12달러에 비해 8%가량 상승했다. 또 콩은 걸프 2등품 FOB가격이 9월말 톤당 2백39.39달러에서 25.9달러(10%)가 상승한 2백65.29달러를 기록했다. 옥수수가격은 전세계 생산량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미국의 생산감소 등으로 올해 전세계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3.3% 줄어든데다 세계 제2위 수출국인 중국의 수출중단설까지 겹치면서 이달초부터 국제시세가 치솟기 시작해 지난 13일에는 1백24.40달러까지 올랐다. 콩의 경우 상반기중에는 안정세를 보였으나 미 농무성이 10월 리포트를 통해 올해 수확량이 당초 예상치보다 1%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함에 따라 국제곡물시장에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농림부는 옥수수와 콩의 국제가격이 10%만 상승해도 우리나라의 추가부담은 2억달러가량 될 것으로 추정했다. 농림부 관계자는 『엘니뇨현상으로 인한 기상여건 변화가 곡물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며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밀 등 다른 곡물에까지 영향을 미쳐 동반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연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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