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국무총리실장과 황기영 정무기획비서관, 임충연 공보기획비서관, 이철우 총무비서관 등은 이날 오전 서울 삼청동 인수위 앞에서 정 후보자와 인사를 나눴다. 이후 서울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위치한 총리 후보자 사무실에서 총리실 업무현황과 인사청문회 준비 계획 등을 보고했다.
청문회는 지난번 김 위원장의 청문회 준비 당시와 마찬가지로 임 국무총리실장을 총단장으로 총괄∙신상∙지원∙정책∙언론팀 등 5개 팀, 15명이 준비한다. 이들은 김 위원장의 자진사퇴 이후 세종시로 갔다가 다시 서울에서 실무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낙마 사태 이후 자체 검증을 강화한 상태에서 정 후보자가 임명됐기 때문에 인사청문회 통과는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 후보자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검증절차와 관련한 질문에 "제 소관을 넘어선 얘기"라면서도 "온갖 것을 다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정 후보자가 지금까지 한번도 청문회를 거친 적이 없다는 점에서 예상치 못한 의혹이 나타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