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초·재선 혁신 목소리 커진다

■ 원내대표체제 뒷받침할 인사는<br>원내수석부대표에 조해진 내정… 친이계로 당내 쇄신모임서 활동<br>김세연·민현주 등도 중용 예상

조해진 의원 /=연합뉴스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4일 원내수석부대표에 조해진(재선, 경남 밀양시 창녕군) 의원을 내정하면서 당내 '유승민 체제'를 뒷받침할 인사들의 면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유 원내대표의 지난 2일 경선 승리에는 개혁 성향의 초·재선 의원들의 지지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적 인사들로는 조 의원을 비롯해 지난달 27일 유 원내대표의 경선 출마 선언에 함께했던 김세연(재선, 부산 금정구), 민현주(초선, 비례대표), 이종훈(초선,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갑), 김희국(초선, 대구 중구남구), 홍지만(초선, 대구 달서구갑) 의원 등이 꼽힌다. 당내에서 이들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개혁 및 정부에 대한 당의 주도권 잡기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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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의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서울시장 재임 시절 정무비서관을 거쳐 제17대 대통령 당선인 부대변인 등을 지낸 새누리당의 '친이계' 핵심 인사로 꼽힌다. 19대 국회 들어서는 당내 보수혁신위원회 및 쇄신모임인 '아침소리'의 일원으로 활동하면서 당내 개혁에 대한 목소리를 높여왔다. 특히 대통령에게 집중된 권한을 분산시키는 분권형 개헌의 필요성을 강조해와 당내에서 이재오 의원과 함께 대표적인 '개헌론자'로 거론된다. 원내수석부대표는 원내대표를 보좌하면서 청와대와 원활히 소통해야 하는 직책이라는 점에서 당내 일각에서는 조 의원의 내정을 계기로 유 원내대표의 독자 행보가 강화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김세연 의원은 당내 경제민주화실천모임을 이끌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경제민주화 공약 철회 움직임을 비판해왔고 당 지도부의 국회선진화법 무력화 시도에도 반대의 뜻을 밝혀왔다. 부산경남(PK)을 대표하는 젊은 개혁적 보수 정치인 이미지를 확보하며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민 의원도 보수혁신위 대변인으로 당내 혁신작업에 참여해왔다. 조만간 단행될 원내부대표단 인사에서 원내부대표단에 합류해 공보 역할을 맡을 것이 유력시된다. 이 의원은 김세연 의원과 함께 경제민주화실천모임에 참여하고 있으며 노동경제학박사 출신의 정책통으로 향후 정책개발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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